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가 침체된 지역 씨름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씨름부 창단을 공식 선언했다.

 호원대는 지역 체육 및 지역 씨름 활성화, 우수 선수 영입을 하고자 오는 3월 씨름부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창단하는 씨름부의 초대 사령탑은 김대진 전 군장대 감독이 선임됐으며, 선수 구성은 신입생 12명을 포함해 총 23명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호원대 씨름부 창단은 군장대 씨름부 해체로 인해 인재 육성에 어려움을 겪던 중 군산을 비롯한 호남 씨름 중흥을 위해 어렵게 창단을 결정했다.

 현재 선수단은 월명종합경기장 내 월명씨름장에서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선수단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전북에서 개최되는 만큼 7체급 가운데 3~4체급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수상을 비롯해 대학 씨름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명찬 호원대 스포츠단 단장은 “현재 호원대는 엘리트체육 7개 종목, 생활체육 3개 종목 육성을 통해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씨름부 창단 또한 침체된 지역 씨름계는 물론 더 나아가 스포츠명품도시 군산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어렵게 창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군산은 월명씨름장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만큼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을 통해 대학 씨름계의 다크호스로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무쪼록 호원대 씨름부가 명문 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대진 초대 감독은 “새롭게 창단하게 된 만큼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지역 인재 발굴 등에도 앞장 서겠다”며, “호원대 씨름부가 호남 맹주는 물론 나아가 전국 모래판을 호령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