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전 동안 선수들은 투지 넘치는 열정으로 멋진 경기를 선사했고, 팬들은 열성적인 응원으로 제6의 선수로서 함께 승리의 기분을 만끽했다.
군산시와 전주KCC는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매년 2~5경기씩을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치루고 있다.
2017~2018시즌도 지난달 25일 KGC인삼공사, 30일 서울 삼성, 5일 KGC인삼공사 3경기를 소화했고, 3연전 모두를 싹쓸이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특히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삼성을 79-71로 격파하면서 단독 1위를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처럼 KCC로 하여금 군산은 승리의 땅이자 약속의 땅으로서 좋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선수들 또한 전주 못지않은 군산 농구팬들의 열렬한 성원과 월명체육관의 시설 개선 부분에 있어 매우 만족감을 표시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실제로 군산시는 그동안 전광판 설치에서부터 특석 관중석 등받이 좌석 교체, 골대 교체, 락커룸 시설 개선 등 선수와 농구팬들이 편안하고 즐거움 속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노력했다.
아울러 시는 단순하게 경기만 치르는데 목적을 두지 않고 오는 2월부터 운영되는 주니어 KCC 군산 유소년 농구클럽에 체육관을 대관해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구팬들은 매 경기 구름관중을 기록하는 군산 경기를 보다 더 확대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소룡동에 사는 민경선(30)씨는 “군산은 매 경기 평균 3400여 명의 구름관중을 기록할 정도로 프로농구에 대한 열정이 높다”며, “이같은 성원에 힘입어 군산 경기를 최소 5경기 이상 유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추승균 감독은 “체육관이 아담하고 전주와 비슷해서 선수들이 적응을 잘하고 있고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으로 승률 또한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매 시즌 KCC 승리를 위해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좋은 경기 환경을 마련해 준 군산시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서준석 체육진흥계장은 “KCC가 군산에서 전주 홈 코트처럼 느끼면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군산 경기 유치 확대는 KCC를 상대로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