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16강 합류

32강전서 충혼고 7대2 제압, 영원한 라이벌 덕수고 격돌

한정근 기자 / 2017-07-06 14:37:05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이형욱)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청룡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군산상고는 지난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후반기 고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경기에서 충혼고를 상대로 7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군산상고는 선발 정영웅의 호투속에 타선이 집중력을 과시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회 초 공격에 나선 군산상고는 장대성의 우전 적시타와 임지훈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2득점에 성공하며 초반 앞서 나갔다.

상승세를 탄 군산상고는 5회 초 임지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8회에서도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정영웅은 5이닝 4피안타(무사사구) 무실점, 6K로 승리투수에 올랐고, 임지훈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군산상고 16강전 진출 상대는 올해 제71회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덕수고.

군산상고 입장에서는 껄끄럽지만 반드시 이겨내야만 하는 상대.

올해 황금사자기 16강전을 비롯해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덕수고에 발목을 잡힌 군산상고로선 자존심 회복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석수철 지도감독은 “고교 야구에서는 언제든 변수가 일어날 수 있고,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언제나 그 기적을 실현했다”며, “덕수고가 강한 팀이긴 하나 우리 팀만의 끈끈한 야구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군산상고와 덕수고와의 16강전 경기는 오는 8일 오후 3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치러진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