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0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군산시선수단이 선전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번 소년체전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충청남도 일원에서 전국 17개 시도 2만2천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 군산시선수단은 12개 종목 80명이 출전해 각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선전을 펼친 결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지난해 소년체전 당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0개보다 메달수는 감소했지만 금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만큼은 빛났다.

 특히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군산지역 역점 종목인 레슬링과 체조가 무려 5개의 메달을 합작하는 등 톡톡히 효자역할을 해냈다.

 유일한 은메달은 역시 레슬링 종목에서 배출됐다.

 산북중 소원 선수(3년)는 그레꼬로만형 54KG급 결승에서 대구 대표 경주중 이현창 선수(3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판정패로 2위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산북중은 레슬링 각각 그레꼬로만형 46KG급, 자유형 54KG급에서 원건우와 강진기가 소중한 동메달을 추가했다.

 또한 체조 에어로빅 부문에서는 진포초 오윤정-양지희-김지윤 3인조가, 동원중 이예훈 군이 3위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진포중 에이스 노희지는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수영종목에서 메달을 안겨줬다.

 특히 그동안 수년째 노메달에 그친 유도 종목에서는 소룡초 이혜원 양이 -36KG급에서 소중한 동메달을 선사해 향후 전국대회 메달 입상에 대한 가능성을 밝게 했다.

 이에 반해 기대를 모았던 남초 야구와 나운초 배드민턴은 대진운이 불운해 초반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소년체전 역시 예년과 같이 특정 종목에 메달이 쏠리면서 다양한 종목 육성과 더불어 우수 꿈나무 연계육성 시스템 마련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임석주 군산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현재 엘리트체육은 스포츠클럽으로 전환되는 과도기 시점으로 장기적으로는 클럽에서의 꿈나무들이 엘리트로 전환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며, “아울러 일부 종목에 대한 연계육성 시스템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