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현대3차아파트 계단에 부착된 건강계단 스티커
해나지오아파트와 나운현대3차 아파트 계단에 최근 건강계단 스티커가 부착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금연아파트 지정에 따른 인센티브로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군산시보건소가 조성한 것이다.
‘16계단 2.4칼로리 소비, 건강수명 1분 4초 연장’ 등 계단 사이사이에 부착된 스티커에는 칼로리 소비량과 연장 수명 시간도 함께 제시해주면서 ‘건강 업, 체지방 다운’ 등 다양한 문구로 계단으로 걷기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계단 걷기 실천 운동을 군산시 전역에서 정책적으로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공동주택이나 공공기관 등에 계단 걷기 스티커를 부착해 에너지도 절약하고 건강도 증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스티커 제작과 부착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어서 투자 대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평소 운동을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도 시간이나 공간에 제약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많은 지자체나 기관에서는 각양각색의 건강계단을 조성하고 있다. 대전시청 지하철역은 계단을 밟으면 밝은 조명이 켜지면서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계단, 상주시청사 각층마다 시특산물이나 시정방침 등이 적힌 건강계단, 성동구청사 힐링건강계단 등이 일상 속 운동의 즐거움을 전해주고 있다.
지곡동에 거주하는 구주은 씨는 “친구가 사는 아파트를 방문했는데 계단걷기 스티커가 붙어 있다고 해서 많이 부러웠다”며 “우리 아파트에도 명언이나 귀감이 되는 글 등의 스티커가 붙여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걸어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산북동의 김수현 씨는 “시청이나 공공기관도 계단을 찾기 힘든 경우가 있다”며 “엘레베이터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건강계단으로 조성하면 시민들의 행복도가 조금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인간은 누구나 편리함을 추구하게 마련이라지만 건강이 최대의 화두인 현대사회에서 각계에서 약간의 의식전환으로 건강계단을 조성하면 좀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