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세먼지 측정소 위치(표시: 큰 동그라미)와 1~5종 사업장 위치(표시: 작은 동그라미)

이번 미세먼지 원인분석은 전북도가 타시도에 비해 유난히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심하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중국의 산업단지와 사막지역 등 국외 미세먼지 영향이 70%이며 나머지는 도내 자체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자체 요인으로는 정체성 기류, 측정소 주변의 높은 사업장 분포, 밀도 높은 도로망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즉, 도내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국 하위권인데 반해 기상분석 결과 습도가 타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고 전북의 풍속이 충북, 경기 다음으로 낮아 상대적으로 정체성 기류라는 것.

군산은 도내에서도 독보적으로 습도가 높은 반면 풍속은 전국 높은 편이다.

아울러 공간분석 결과 군산·익산 등은 측정소 반경 2 km이내에 사업장 분포율(전북도 측정소 1~2km 이내 1종 대기오염 사업장 분포 전국 상위권 유지)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도내 서부권이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고 도로망이 밀집되어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유택수 원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원인 분석결과를 토대로 △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먼지 및 VOCs 관리 감독 철저 △ 물청소차량과 진공청소차량 확보, 청소 횟수 확대로 도로 비산먼지 제거 △ 국비 확보를 통한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노후 경유차량 조기 폐차 유도로 배출량 감소 등을 도 정책에 제안하며, 도민들에게는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노천소각 및 농업잔재물 소각 지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원에서는 미세먼지의 구체적인 발원지 확인, 미세먼지의 화학적 성분분석을 이용하여 도내 발생원을 배출시설별로 분류하고, 세부적인 원인을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