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군산상업교등학교(교장 이형욱)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전 감독은 지난달 31일 군산상고를 방문해 ‘피칭머신’을 전달하고 역전의 명수 건아들의 올 시즌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 후원은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에서 주식회사 팡팡(대표이사 우현권)과 추진하고 있는 ‘열두 번의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 중 하나로, 한상훈 베이스볼 클럽, 대구 상원고교에 이은 세 번째 후원이다.
이 전 감독은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 기적을 일궈 낸 석수철 감독의 야구 열정과 이형욱 교장의 야구사랑에 감명받아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전 감독은 이날 선수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통해 타격 자세에서부터 투구폼 등을 잡아줬고, 사인볼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만수 전 감독은 “평생 오로지 야구만을 향해 달려오는 동안 팬들에게 너무 낳은 사랑을 받았고, 이제는 그 사랑에 보답하며 살고 있다”며, “이번에 기부하는 피칭머신으로 선수들이 더 열심히 훈련해서, 앞으로도 한국 프로야구계를 이끄는 훌륭한 타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형욱 교장은 “이만수 전 감독은 프로야구 1호 홈런, 안타, 타점 기록을 모조리 가지고 있는 레전드 중에 레전드”라며, “이번에 기증받은 피칭머신으로 열심히 훈련해 올 시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석수철 지도감독은 “이 전 감독님은 은퇴 이후에도 유소년 야구발전과 라오스 최초 야구단 구단주 등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군산상고를 방문해 줘 영광”이라며, “또한 좋은 선물까지 주셔서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7 고교야구주말리그에 출전중인 군산상고는 지난 1일 효천고와의 첫 경기에서 7대0 7회 콜드승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