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남초 야구부, 3년 연속 소년체전 무대 밟는다

지난해 동메달 획득, 문희자 교장 부임 이후 변신

올해 ‘전북의 별’ 사업 선정, 시설 개선 노력

한정근 기자 / 2017-03-22 16:13:47

군산남초등학교(교장 문희자) 야구부가 오는 5월 27일 충청남도에서 열리는 ‘제46회 전국소년체전’ 전북 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소년체전 무대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친 남초 야구부는 3년 연속 전북대표로 참가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남초는 지난 1차 선발전 우승에 이어 지난 18일 2차 선발전에서 전주 진북초에 패했으나, 최종 선발전에서 4회 콜드승을 거두며 최종 선발 티켓을 거머줬다.

특히 이날 최종 선발전에는 남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경기장에 나와 열띤 응원전을 펼쳐 승리의 기운을 복돋아주었다.

남초 야구부는 지난해 문희자 교장 부임 이후 도내 초등 야구의 최강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많은 변신을 시도했다.

먼저 학부모 부담 경비 전액을 학교회계에 편성·운영했으며, 정규수업을 의무로 이수함은 물론 야구부 영어캠프 운영, 맞춤형 학습지도 등 학생선수 학력 증진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생선수 인권 보호 및 학부모 청렴교육 추진, 학부모와의 간담회 추진 등 학교운동부 운영 매뉴얼을 준수했다.

이와 함께 전라북도의 ‘전북의 별’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돼 올해 2천만 원을 지원받게 돼 학부모 부담 경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야구부원들의 원활한 훈련을 위해 각종 야구장비 구입, 지자체 및 전북교육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동장 주변 그물망 및 조명 설치, 전광판 교체 등 야구부 시설을 개선했다.

문희자 교장은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에 전념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최강 군산남초 야구부’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모 지도감독은 “과거와 달리 소년체전 출전팀의 경우 전력이 상향평준화됨에 따라 큰 무대에서 얼마만큼 자신의 제 기량을 발휘하는게 승부처가 될 것 같다”라며, “어렵게 선발전을 통과한만큼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좋은 결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