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프로농구 군산 홈경기 확대 청신호

전주실내체육관 증축 추진, 전경기 유치 기대감

한정근 기자 / 2017-01-28 07:45:44

2016-2017 시즌 한국프로농구가 중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전주KCC 이지스 군산 홈 경기 유치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KCC는 지난 2014년 군산시와 ‘KCC 군산 홈경기 유치 협약’을 체결한 뒤 2013-2014시즌 2경기를 비롯해 2014-2015시즌 3경기, 2015-2016시즌 3경기, 2016-2017시즌 3경기 등 총 11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올 시즌 KCC는 지난해 12월24일, 1월1일, 1월3일 총 3연전에서 약 1만여 명의 구름관중이 월명체육관을 찾는 등 프로농구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주시가 노후화에 따른 개선여론이 꾸준히 제기됐던 KCC 홈구장인 전주실내체육관에 대해 증축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973년 건립된 전주실내체육관은 총 4263석 규모로 KCC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노후화는 물론 안전등급이 C등급으로서 안전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KCC구단측은 그동안 전주시를 상대로 수년째 신축요구를 요구했지만 막대한 재원확보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자 지난해에는 수원 연고지 이전이라는 강경 카드를 통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김승수 전주시장은 구단측에 개보수 실시를 약속하면서 연고지 이전 논란은 일단락됐다.
전주시는 이와 관련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신축을 하는 방안과 현재 위치에서 리모델링 및 증측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거친 끝에 리모델링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이 기간 동안 KCC 홈 경기는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치러지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 실내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KCC 홈 경기 전체를 개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군산 홈경기 확정시 가변석 확대 등 시설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