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시 군산의 지역 최대 야구축제인 2016년도 새만금 주말리그가 4일 결승전을 끝으로 10개월간 걸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회인 야구 저변확대 및 친선도모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번 새만금주말가족리그는 매년 클럽, 직장, 공무원부 60여 개팀이 자웅을 겨루고 있다.
군산시야구협회(회장 문태환)는 이날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새만금주말가족리그 후기리그 1부·2부 결승전 경기를 진행했다.
타타대우상용차가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 1부에서는 각각 한국GM과 터틀스A를 꺾고 진출한 전통의 강호이자 라이벌인 타타대우상용차와 세아스틸러스A가 격돌했다.
양 팀의 대결은 마운드에서 승패가 좌우됐다.
타타대우 김성주 선수는 상대 타선을 단 1실점으로 꽁꽁 막으며 완투로서 9대1 승리를 견인했고, 또한 후기리그 8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올해 첫 신설된 홈런상의 주인공이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은진히어로즈가 새만금주말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2부 결승전에서는 다크호스 은진히어로즈와 위너스가 각각 OCI와 스나이퍼를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양팀은 가공할 공격력으로 1회초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위너스가 1득점으로 포문을 열자 곧바로 은진히어로즈는 4득점하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양 팀은 이후에도 타격 공방을 벌인 끝에 은진히어로즈가 20대13으로 승리했다.
특히 은진히어로즈는 새만금주말리그 참가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김현중 타타대우상용차 야구단 감독은 “올 시즌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에게 감사하며, 좋은 환경속에서 경기를 치룰 수 있도록 해 준 군산시야구협회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며, “내년 시즌에도 야구도시 군산을 대표하는 팀으로서 멋진 활약 펼치겠다”고 밝혔다.
고계곤 은진히어로즈 야구단 구단주는 “은진히어로즈는 전국 사회인 야구단 최초로 기업이 후원하는 팀으로서 강정남 은진종합공구 대표이사의 남다른 야구사랑과 성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인 야구단의 롤모델로서 모범적인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은 “올해 군산야구는 군산상고 전국체전 우승 등 기분좋은 소식이 많았다”며, “이같은 결실은 사회인 야구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앞으로도 야구도시로서 동호인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주말가족리그 후기리그 시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1부
▲우승 타타대우상용차 ▲준우승 세아스틸러스A ▲감독상 김현중 ▲MVP 류동무 ▲우수투수상 곽일성 ▲타격상 위영호 ▲수훈상 임경섭 ▲감투상 류재건 ▲홈런상 김성주
◇2부
▲우승 은진히어로즈 ▲준우승 위너스 ▲감독상 유강식 ▲MVP 전기석 ▲우수투수상 박도희 ▲타격상 김영주 ▲수훈상 진문기 ▲감투상 조연재
◇심판상 ▲백용관(심판위원)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