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를 무대로 펼쳐진 ‘2016 제7회 군산새만금전국 걷기대회’가 우천 속에서도 전국 3천여 워커들의 열띤 참여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새만금 방조제를 배경으로 단순한 스포츠축제를 넘어 전국 걷기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로 치러졌다.
(재)군산시걷기연맹(회장 정재성)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일 군산 비응항 입구 비응공원에서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참가자들의 참여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오전 5시 66km 참가자 출발을 시작으로 9시 식전행사와 오전 10시 6.5km, 13km, 33km 부문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대회 직전까지 내린 비로 우비와 우산을 쓰고 33km 구간에 펼쳐진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 위를 걸으면서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 가장 관심을 모은 그랜드 슬램대회 마지막 관문인 66km 코스에서는 류해정 씨가 8시50분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이 외에도 참가자들은 12시간 안에 부안 새만금 전시관 반환점을 돌아 출발점으로 돌아와 완보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군산시걷기연맹 정재성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회원들은 대회 전날 3천여 참가자들의 기념품 포장을 비롯해 차질없는 대회 진행을 위해 밤을 꼬박 새우며 노력한 결과 대회 운영에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 참가자들을 위해 6.5km 코스 종점 구간에 가래떡 구워먹기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또한 군산지역 모든 초등학교를 비롯해 학교, 기관, 단체 등을 일일이 방문해 대회 홍보와 함께 참가 협조를 요청한 결과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이끌어냈다.
문동신 시장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군산새만금전국걷기대회는 중국 만리장성과 새만금 방조제를 교차로 걷기 것이 효시가 됐다”고 밝혔다.
박정희 시의장은 “군산새만금걷기대회는 회를 거듭할 수록 참가 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스포츠명품도시 군산의 대표 스포츠축제이자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국회의원은 “이번 대회는 새만금 사업이 올해로 28년을 맞고 있는데 그 기적의 현장을 직접 걷고 비전을 같이 느끼는 좋은 대회”라며, “새만금의 군산과 전북의 땅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의 땅으로서 새만금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재성 군산시걷기연맹 회장은 “올해 대회는 ‘부모님께 함께 새만금 방조제 6.5km’라는 주제속에 많은 가족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며, “대회 개최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군산시와 전라북도를 비롯한 각 기관과 단체, 동호인, 걷기연맹 회원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루게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날 걷기대회에서는 행운권 추첨 행사를 통해 대형 벽걸이 TV를 비롯해 전자제품, 한우세트, 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이 지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