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고등학교 축구부가 전국체전 전라북도 대표 2차 선발전에서 2승1무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최종 선발전에 대한 순항을 거듭했다.

 지난 3일부터 전주 월드컵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 선발전에는 영원한 맞수 이리고를 비롯해 전주공고, 고창북고가 출전해 1장의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격돌을 벌였다.

 제일고는 1차전 우승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다른 팀에 비해 심적으로 편안한 상태로 출전했으며, 강력한 미드필더진의 압박을 앞세워 과감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전주공고와 첫 경기를 갖은 제일고는 김세하(3년) 선수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지켜 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굵은 빗방울 속에서 수중전으로 치러진 5일 이리고와의 대결에서는 양 팀 다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격돌을 벌인 끝에 3대3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고창북고를 만난 제일고는 경기 초반부터 공세에 고삐를 주고 상대팀을 압박한 결과 최금영(3년) 선수가 감각적인 골을 선보이며, 1대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제일고 축구부는 2차 선발전 결과 2승1무의 기록으로 오는 7일 이리고와 최종 선발전을 벌인다.

 김이주 제일고 축구부 지도감독은 “우리팀의 경우 박태웅(3년) 선수를 주축으로 한 미드필더진의 압박이 탁월하다”며, “1차 선발전에서 이리고를 1대0으로 승리한 만큼 반드시 최종 선발전에서도 우승해 전국체전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