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검역소(소장 김복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 출국이 크게 늘어나고 리우올림픽 참가를 위한 출국도 증가함에 따라 해당지역을 여행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감염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것. 

뎅기열의 경우 작년 한해 259명이 보고 되었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벌써 244명이 보고되었고, 중남미 및 동남아 방문객의 다수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국립군산검역소 관계자는 해외 활동 시에는 비누를 이용해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안전한 음용수 섭취,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곤충기피제 사용, 긴팔․긴바지 착용, 숲이 우거진 곳이나 호수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을 방문할 시에는 출국 전 예방접종(황열, 인플루엔자),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의료기관, 보건소)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며, 임신부의 경우 동 지역 출국을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검역법이 개정돼 시행되는 8월 4일부터 오염지역 체류 또는 경유 입국자는 오염지역 방문사실을 신고하도록 의무화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 7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