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NC다이노스 퓨처스 리그 개막

25~27일 3연전, 무료 관람

한정근 기자 / 2016-07-25 10:25:53

군산에서 3년 만에 KBO 퓨처스 리그 경기가 개최,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부터 27일(오후 7시 경기)까지 군산월명야구장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고양 다이노스 3연전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25일 첫 경기는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SPOTV에서 생중계하며, 관람료는 3연전 모두 무료이다.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은 KBO가 퓨처스리그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월요일에도 경기를 하는 것이다. 퓨처스리그의 경우 2011년 올스타전을 비롯 총 22경기를 처음으로 군산에서 개최한 바 있다.

KBO는 앞으로 연고도시 외 지역과 KBO 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는 중소도시의 퓨처스리그 경기 개최를 확대할 계획으로 군산에서 더 많은 경기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퓨처스리그는 2군 경기지만 2013년 이후 프로야구를 관람하지 못한 군산 야구팬들로선 반가운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군산월명야구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기아타이거즈의 제2홈구장으로 활용하면서 매년 6~9경기를 개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4년 기아타이거즈가 전용구장인 ‘챔피언스 필드’를 개장한 이래 올해까지 프로야구가 단 한 게임도 열리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이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기아 타이거즈와 군산상고 지명권을 보유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제2홈구장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년째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야구팬들은 군산의 역전의 명수 야구의 도시이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더욱이 월명야구장의 경우 20억원이 넘는 개보수 공사 비용이 투자된 만큼 프로야구 개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아와 NC측을 상대로 군산 경기 개최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퓨처스리그 개최로 인해 프로야구에 대한 갈증을 잠시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