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군산시선수단, 도민체전 종합우승

야구, 마라톤, 볼링, 게이트볼, 합기도 등 선전

한정근 기자 / 2016-05-09 10:36:47

군산시선수단이 도내 최대 스포츠축제에서 종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북도체육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됐던 2016 전라북도민체육대회에 전주시와 군산시의 종합성적합계에 착오가 발생해 종합우승이 전주시에서 군산시로 변경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순위 변경은 이번 대회부터 학생부와 일반부 점수가 합산돼 종합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변경 됐는데, 채점점수 전산처리 과정에서 신설된 초등부 배구 점수가 전체적으로 누락되는 실수를 범해 종합점수에 합산이 반영되지 않았던 것.

이로 인해 종합우승 선수단이 당초 전주시가 아닌 개최지인 군산시로 변경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운영에 따른 전산시스템의 오류와 운영미숙에 따른 이번 사태에 대해 도민들과 대회 관계자 여러분에게 고개 숙여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군산시체육회는 3일 도 체육회로부터 우승기, 상배, 상장, 시상금을 전달받았다.

이번 대회 군산시선수단은 학생부의 경우 ▲농구, 탁구, 레슬링, 유도, 배구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고, ▲수영, 배드민턴 2위 ▲육상, 마라톤, 테니스, 복싱, 태권도가 3위를 차지했다.

일반부는 ▲마라톤, 볼링, 게이트볼, 야구, 합기도가 1위를 차지해 종합우승을 견인했고, ▲축구, 정구, 사이클, 배드민턴, 고리걸기, 투호 2위 ▲태권도, 골프, 당구, 족구, 풋살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군산시선수단은 도 체육회와 도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후 첫 치러진 도민체전에서 종합우승으로서 스포츠명품도시로서 위상을 다시금 드높였고, 지난 2012년 49회 대회에 이어 4년만에 종합우승의 기쁨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군산시와 군산시체육회는 도민체전 종합우승을 위해 각 종목별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훈련여건을 개선시키는 등 숨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서완보 군산시선수단 총감독은 “홈에서 개최된 도민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며,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승을 향해 열정을 보여 준 모든 선수단에게 감사하다”라며, “내년 도민체전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동신 시장은 “도민 대화합의 축제 도민체전에서 군산시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명품도시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