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옥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전국대회 출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가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6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6강의 벽을 넘지 못한채 석패했다.

 3일 열린 공주고와의 16강전서 군산상고 야구부는 전태현 선수를 선발로 내세워 5회까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0-1로 무릎을 꿇었다.

 공주고 또한 에이스 김태식 선수를 앞세워 팽팽한 마운드 대결구도로  몰고 갔고, 6회 볼넷과 안타, 1루수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를 살려 결승점을 기록했다.

 특히 군산상고는 이날 경기에서 5회와 7회 등 득점찬스에서 미숙한 주루 플레이로 번번히 기회를 놓치면서 팀 패배를 자초했다.

 반면 전태현 선수는 이날 9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에 앞서 군산상고 야구부는 1일 열린 강릉고와의 대회 1회전에서 초반 3점을 내주고도 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3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한편 군산 야구팬들은 이군옥 감독 취임과 함께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다가올 전국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의 군산상고 야구부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