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명문 군산남초등학교(교장 문희자) 야구부(부장 이슬∙지도감독 박준모)가 강원도 소년체전 본선티켓을 거머줬다.
남초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초등부 야구 전북대표 2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발전에는 남초를 비롯해 군산 신풍초, 군산 중앙초, 전주 진북초가 출전했다.
이번 선발전에서 남초는 투수진의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과 무려 6개의 홈런아치를 그린 타선의 고른 활약속에 전 경기를 콜드게임으로 장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남초는 오는 5월27일부터 강원도에서 개막하는 소년체전 본선무대에 출전하게 됐으며, 금메달을 목표로 남은 기간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남초 전력은 최강으로 손꼽힌다.
6학년 6명의 주전 전력을 중심으로 타선의 무게감과 안정적 수비력, 여기에 마운드까지 보강될 경우 충분히 소년체전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활약은 지난 2013년 군산상고 출신 박준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불과 3년만에 각종 전국대회를 석권하면서 과거 야구명문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더욱이 선수들은 자칫 운동으로 인한 학업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정상수업도 열심히 받고 있으며, 방과후에는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남초는 학교의 열성적인 지원과 코칭스태프의 체계적인 훈련시스템, 학부모와 동문회 등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박준모 지도감독은 “올 들어 광주베이스볼배, 순천시장기, 일구회기 대회까지 석권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다보니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며, “다만 타선과 수비력에 비해 마운드가 약점인만큼 남은 기간 휴식기를 두고 체력강화 및 투구스피드향상에 중점을 두고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선무대까지 친선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북을 대표로 출전하는 대회인만큼 좋은 선물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