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국 감독.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은 체육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학생 체육도 과거 엘리트 체육 위주에서 현재는 느끼고 즐기는 클럽 스포츠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군산에서 10년전 클럽 축구단을 설립해 이른바 ‘공부하며 생각하는 재미있는 축구를 하자’라는 캐츠프레이즈로 아이들을 육성하고 있는 축구단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LS유소년축구단(감독 박영국 생명샘교회 담임목사∙코치 김진석∙이하 LS축구단).
LS축구단은 지난 2006년 10월 창단 이래 희망을 꿈꾸는 아이들의 소망을 이뤄주고자 쉼없이 달려오고 있다.
박영국 감독은 놀토(노는 토요일)에 방치되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다 유소년 클럽을 창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LS축구단 모토는 인성을 갖춘 공부하며 생각하는 재미있는 축구를 시키자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축구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나 혼자가 아닌 같이 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LS유소년 축구단이 공부도 하며 축구를 즐기는 클럽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LS축구단이 조명받는 이유는 공부와 축구 중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리고를 거쳐 현대중전기 창단멤버로서 현역선수로 활동한 박영국 목사와 김진석 코치가 과학적이고 선진화된 클럽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선진화된 시스템은 타 클럽들의 롤모델로서 자리잡고 있으며, 재단법인 삼성꿈장학재단에서도 우수사례로 평가받으면서 클럽에서 엘리트체육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아울러 할렐루야컵 유소년축구대회 우승, 아가페어린이축구대회 우승, MBC꿈나무축구 전라권역 우승, 춘천 금강배 리틀K리그 우승, 2011현대자동차배 KTA유소년클럽리그 왕중왕전 우승, 2012 KYFA 전국유소년클럽 축구대회 우승, 2013 유청소년클럽축구 인천공항배 전북리그 우승 등 수많은 우승을 일궈내고 있다.
특히 기본기를 충실히 배웠던 아이들 중 프로산하 유스 및 대학축구팀에서 활동 중이며, 지난해에는 KYFA 우승 혜택으로 일본 연수도 다녀왔다.
여기에 희망 아이들에 한해 수학∙영어 전담교사 등을 배치해 자칫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키고 있다.
특히 LS축구단은 최소한의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군봉배수지 유소년 전용 축구장에서 화∙목요일은 오후 6시30분부터, 토요일은 오전시간대, 일요일은 오후 3시부터 훈련에 돌입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 주고 있다.
박영국 감독은 “제가 꿈꾸는 교육은 단순히 축구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장차 성장해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라며, “아울러 아이들에게 언제나 돌아올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제2의 고향같은 축구단을 운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LS축구단이 있기까지 군산시와 군산시축구협회, 학부모 등 각계각층에서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줬다”며, “앞으로 목표는 아이들이 훈련, 공부, 휴식,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스포츠센터 건립을 반드시 이뤄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LS축구단은 초등학교 저학년∙고학년부, 중학교부 등 6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늘도 그라운드에서 축구를 통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LS축구단은 회원들을 수시모집하고 있으며, 기타 사항은 010-8642-9008번(박영국 감독)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