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배 야구대회, 동호인 우정∙화합 속 폐막

익산서부팀 우승, 준우승 OCI 부상 투혼 빛나

스포츠대회 넘어 지역 잔치로 승화

한정근 기자 / 2015-12-14 17:20:42

은진종합공구(대표이사 강정남)가 주최하고 자양연합리그(회장 방극만)이 주관한 ‘제2회 은진배 사회인 야구대회’가 동호인간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대회로 폐막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군산은 물론 도내 지역 사회인 야구 저변확대 및 기량향상을 위해 매년 치러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8개팀에서 6개팀이 늘어난 총 14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각 팀간 우승컵을 향한 뜨거운 열전이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임피중학교 야구장에서는 4강전과 결승전 경기가 치러졌다.

4강전에서는 당초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군산타이거즈를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OCI가 제압하면서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에서는 브라더즈를 꺾고 올라온 익산 서부 타이거즈와 격돌했다.

익산 서부 타이거즈는 투타 안정된 전력으로 기선제압에 나섰고, OCI는 조직력을 앞세운 전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 결과 익산 서부 타이거즈가 2회 대회 우승컵을 안으며 기쁨을 누렸다.

OCI는 주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투혼을 불사르는 열정을 선보여 관중들로 하여금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양 팀의 결승전 경기는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등 야구 동호인간 진정한 우정과 화합을 도모함으로써 사회인 야구대회의 모범을 보여준 멋진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대회에서는 인근 주민 전원을 초청해 마을 식당에서 식사대접과 경품추첨 등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지역 잔치로 승화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이날 대회에서는 장내 아나운서를 동원해 관중들에게 색다를 볼거리는 제공함과 동시에 편안한 관전을 유도했다.

참가팀 대표로 은진히어로즈 고계곤 구단주(군산원협 전무)는 “내년 대회에는 참가팀을 다변화 해 인근 서천과 도내 시군팀 참가가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아울러 여성야구팀이 활성화되는 만큼 여성야구팀 경기를 주선하는데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방극만 자양연합리그 회장은 “그동안 날씨로 인해 우려곡절이 많았지만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돼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내년 3회 대회는 더욱 알차고 보람있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정남 은진종합공구 대표는 “제3회 대회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지역 야구발전과 야구인들의 잔치가 되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하며, “올 한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역전의 명수다운 저력으로 극복해 더욱 보람찬 가정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 단체 및 개인 부문 시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단체부문
▲우승 익산 서부 타이거즈 ▲준우승 OCI ▲공동 3위 군산타이거즈, 브라더즈

◇개인부문
▲최우수선수상 안정석(익산 서부 타이거즈) ▲우수상 허유신(OCI) ▲감독상 이대형(OCI) ▲감투상 임동영(익산 서부 타이거즈)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