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이형욱)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올 한해 고교야구를 마감하는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군산상고는 9일 오후 6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덕수고를 상대로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치룬다.

 올해 청룡기 대회는 전국 4개 대회 8강팀 및 시∙도 협회 추천팀을 포함해 모두 23개팀이 출전, 지역과 모교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룬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친 군산상고는 청룡기를 통해 부활과 함께 역전의 명수 위상을 되찾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야구의 돔구장 시대를 열어갈 ‘고척 스카이돔’의 개장경기로 열려 의미가 남다르다.

 석수철 지도감독은 “올 시즌 주말리그를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만큼 청룡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욕심”이라며, “내년에는 신입생을 비롯해 전력보강을 통해 좀 더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