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5일간의 감동의 드라마를 끝으로 폐막한 가운데 군산시선수단이 대활약을 펼쳤다.
이번 장애인 전국체전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강원종합경기장 등 32개 경기장에서 전국 시도 8천 여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군산시도 볼링을 비롯해 탁구, 당구, 육상, 테니스 등 종목에 총 17명 선수단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군산시선수단은 금메달 1개를 비롯해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 등 무려 8개의 메달을 휩쓸면서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돌아왔다.
유일한 금메달의 영예는 여자 2인조 절단 및 기타장애 부문에 출전한 송영희 선수가 차지했다.
송 선수는 경기 합계 1298점을 기록하며 1174점에 머무른 울산 대표를 물리치고 소중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당구와 육상에서도 무려 5개의 은메달을 합작하면서 효자 종목으로 등극했다.
당구에서는 박찬열-전무성 조가 남자3구 복식 BIW 시범 부문에서 충남 대표 권상녕-오점수 조에게 8대7로 석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송현주 선수는 육상 여자 100m∙200m∙400m에서 은메달 3개를 쓸어담았고, 테니스 남자복식 부문에 출전한 최영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탁구 남자단식에 출전한 김창희 선수도 동메달을 기록했다.
이같은 군산시 선수단의 활약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금메달을 향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린 결실로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전기수 군산시 장애인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각 종목별 경기장을 일일이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선전을 기원했다.
전기수 장애인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올해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전북선수단이 16위에 머물면서 저조한 반면 군산시선수단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장애인 체육회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선수들의 훈련에서부터 지원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됨에 따라 성적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