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군산시와 서천군이 철새축제 공동개최 합의 후 열린 첫 화합행사로서 양 시군 자전거 동호인과 일반인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된 금강자전거길에서 펼쳐친 이날 행사에서 동호인들은 금강하구둑~신성리갈대밭~웅포대교~공주산~행사장까지 39km를 라이딩하며 금강변의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일반인들은 가족단위로 참가하여 행사장에서 공주산까지 22km를 왕복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또, 행사장에서는 양시군 금강자전거길에 접해 있는 군산시 나포면 풍물패의 풍물놀이가 식전행사로 흥을 돋았고, 군산나포초교 어린이들의 외발자전거 묘기공연과 서천군 마산면 ‘혼’ 문화예술단의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져 화합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에서는 군산시민과 서천군민이 기증한 화합자전거 20대를 양 시군이 10대씩 서로 교환했으며, 이 자전거는 군산시 자전거문화센터와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서 화합자전거 스티커를 부착하여 공공자전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화합자전거 기증은 양시군 읍면동 자생단체와 기업, 대형마트, 자전거동호회,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민간 차원의 군산-서천 화합 실천이라는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양주생 군산시 건설과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22일 군산 서천 2차 행정협의회에서 양시군 교환 행사의 일환으로 합의해 열렸다”며 “내년에는 서천군에서 행사를 주관하는 등 매년 번갈아 가며 자전거대행진 화합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만큼 군산과 서천의 화합, 상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