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전국 스포츠 축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군산시선수단이 역대 최고 활약을 펼치고 귀환했다.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16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군산시선수단이 금메달 3개를 비롯해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선전한 군산시선수단은 이번 대회 한층 향상된 전력으로 전북선수단 종합순위 10위 선봉장으로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이번 대회에는 조정과 체조, 배드민턴, 탁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먼저 군산시청 조정부는 쿼드러플스컬 종목에 이선희-박예리-피선미-김영래가 출전해 6분55초48의 기록으로 2위 송파구청을 3초 차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군산대학교 남소미는 여대부 개인전에 출전해 결승에서 경남대표 채유나(창원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0 퍼펙트 게임으로 군산대 탁구부 창단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체조 에어로빅에서는 문희정-송종근-이사랑-정예슬-황인찬(박숙현에어로빅)이 일반부 단체(스텝)에서 특유의 경쾌함과 화려함을 선보여 종합점수 40.750점을 획득해 소중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와 더불어 군산시청 조정은 이선희가 여자일반부 싱글스컬, 피선미-김영래 조가 무타페어에서 은메달을 기록했고, 체조 이사랑-황인찬, 정구이광삼, 배드민턴 서승재-박경훈 조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군산동고와 군산대학교가 각각 남자고등부 단체전과 여자대학부 단체전서 동메달을, 레슬링에서는 서해대 조하은이 여일반부 F53kg급서 동메달, 육상에서도 군산대 지현우가 포환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 체전에서도 고등부의 부진이 이어져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고등부는 이번 대회 단체종목을 비롯해 개인전에서도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문택규 시민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스포츠 명품도시 군산체육의 위상을 드높여 준 모든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올해 전국체전을 계기로 우수종목 육성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고등부 체육 문제에 대해선 일선 지도자들과 현실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