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원장 김영진)이 8월 한 달 의료수익으로 40억원을 거둬 역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이는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로 환자 수 급감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치료 및 안심병원으로 지정되고, 시민과 함께 꾸준히 소통하며 오히려 시민들의 신뢰를 얻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군산의료원이 도 직영전환 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노사가 함께 공공성 강화를 최대의 목표로 노력한 결과 1년 8개여월만에 경영안정화를 향한 한걸음 도약으로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군산의료원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지난해 11월 지역 내 최초로 포괄간호병동을 오픈하고, 현재 외․내과계 100병상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의료 질과 경제적 비용절감으로 환자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의료진 안정화로 현재 23개 진료과에서 42명의 진료과장이 진료에 임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을지대학병원 응급의학과 부교수(양영모 과장)와 구강내과를 전공한 치과 검진과장(김미혜 과장)을 영입해 응급의료센터와 건강증진센터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는 12월말에는 호스피스병동 26병상을 오픈해 진료권역 내 말기암환자들에게 통증해소와 편안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최상의 공공의료를 실현하는 군산의료원으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진 원장은 “지방의료원들이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창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메르스 사태와 같은 국가위기 상황에서는 선봉대 역할을 해야만 한다”며 “지역민들에게 공공의료를 맘껏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과 의료수가 현실화 등의 방안 마련을 통해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