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시 군산을 대표하는 세아베스틸(단장 윤기수∙감독 최광웅)과 타타대우상용차(단장 최지원∙감독 김현중) 야구단이 전국대회 4강을 동시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양팀은 지난 16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2회 제2회 KBO총재배 전국 시도대항 직장인 야구대회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4강행 티켓을 거머줬다.

 이번 대회 세아베스틸은 16강서 서울 우리텔레콤을 16대3으로 물리친 뒤 8강전에서도 경기경찰청을 상대로 12대2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세아베스틸 4강전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대전 도시공사.

 왼손투수인 육정현 선수와 마무리 한화 출신 윤경영 등이 포진한 마운드와 8강전에서만 홈런 3방으로 불망이를 과시한 전력을 볼 때 세아베스틸의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다만 세아베스틸 또한 한 달 가량 준비기간이 남아있고, 전년도 챔피언으로서 경험과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타타대우도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16강전서 제주 삼다수팀을 22대1 5회 콜드로 제압한 타타대우는 8강에서 경북 쏠라이트밧데리를 만나 15대5 8회 콜드로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울산 세종공업. 지난 대회 준우승 팀으로서 최근 전력을 보강함에 따라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전망이다.

 타타대우는 남은 기간 군산상고 야구장에서 주말 집중 강화훈련을 비롯해 상고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산 야구팬들은 영원한 라이벌이자 야구도시 군산 사회인 야구를 대표하는 양 팀이 4강을 넘어 동시에 결승무대에 진출해 격돌할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4강전과 결승전은 오는 9월19일과 20일 고척돔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