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들이 야구도시 군산서 강화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져 야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군산시야구협회(회장 문태환)에 따르면 제27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일정으로 군산서 강화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는 8월28일부터 9월6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며, 한국 대표팀은 이종도 설악고 감독을 사령탑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엔트리(20명) 구성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번 대회에는 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1위이자 개최국인 일본을 포함해 미국, 쿠바 등 총 12개국이 참가하며, B조에 속한 한국은 쿠바, 대만, 캐나다, 이탈리아, 남아공과 예선라운드를 진행한다.

 이번 국가대표팀 강화훈련 유치의 숨은 일등공신은 군산시야구협회가 손꼽히고 있다.

 당초 국가대표팀은 익산시 야구국가대표 훈련장에서 강화훈련을 소화하려 했으나 다른 경기 일정 등으로 부득이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이에 월명야구장을 임시로 사용하려는 대표팀 움직임을 파악한 야구협회는 훈련캠프를 군산서 차려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결과 유치 결실을 맺었다.

 군산시 야구협회 관계자는 “청소년 국가대표들이 군산에서 훈련한다는 것 자체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이들이 훈련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