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파크골프 수요는 증가...인프라는 열악

고령화시대 이용객 급증, 경기장 설치 시급

한정근 기자 / 2015-07-17 16:35:58

군산지역에서 고령화시대를 맞아 파크골프를 즐기려는 노인들이 증가하는 반면 인프라는 열악해 개선이 요구된다.

파크골프는 1984년 일본 훗가이도에서 고안된 스포츠로 일반 골프를 생활스포츠로 변형해 연령과 성별 신체상태의 큰 차이없이 즐길수 있는 장점을 보유해 어르신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설치용구도 일반 골프공보다 큰 지름 6cm공을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홀에 넣는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종목으로, 정식 규격은 18홀 파 66타로서 경기가 진행된다.

군산시도 지난해 군산시파크골프연합회(회장 황긍택)가 출범해 수송 체육공원 내 파크골프장에서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다.

군산시파크골프연합회는 창립 당시 22명의 회원에서 현재는 정회원 120명을 비롯해 예비회원 30명 등 150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보유할 정도로 참여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제1회 군산노인회장배 파크골프 대회가 개최되면서 파크골프를 즐기려는 참여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군산지역은 수송 체육공원 내 파크골프장이 6홀로서 정식 규격을 갖추지 못해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파크골프장을 찾은 어르신들이 운동을 즐기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추가 경기장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파크골프연합회원들은 연안도로에서부터 금강 체육공원에 이르는 구간의 경우 경기장 요건을 갖춘 만큼 신규 부지 매입을 통한 예산투자보다는 이곳에 경기장을 설치해 수요에 맞춘 인프라 구축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내고 있다.

파크골프연합회 관계자는 “파크골프는 야외에 나와서 맑은 공기속에서 건전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노인들을 위한 최적의 운동”이라며, “하루빨리 군산지역도 정식 규격 경기장이 설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수송 체육공원 6홀을 설계용역을 거쳐 9홀로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추가 경기장 설치 부분은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