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 체육공원 인조잔디 축구장 ‘너덜너덜’

곳곳 패이고 부상 위험, 내년 도민체전 교체 검토

한정근 기자 / 2015-06-26 09:28:07

최근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발암물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군산지역 인조잔디 축구장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함께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군산의 대표적 시민 휴식공간이자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수송 체육공원.

축구장을 비롯해 족구장, 농구장, 씨름장, 놀이터, 각종 체육시설이 위치한 이곳은 이른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려는 시민과 운동을 즐기려는 동호인들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체육시설의 경우 곳곳이 패이고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이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유수지 공간에 7천100㎡ 규모로 지어진 축구 전용구장은 아침은 물론 저녁에도 축구를 즐기려는 동호인들의 대관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가 포설돼 동호인들이 경기 도중 찰과상 등 부상을 입는가 하면 인조잔디로 인한 각종 위해물질이 배출돼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곳이 축구 전용구장임에도 야간이면 취객은 물론 자전거 등이 손쉽게 접근하면서 인조잔디 훼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많은 축구동호인이 이용하고 있고, 더욱이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지가 군산시로 결정된만큼 인조잔디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흥남동에 사는 신모씨(40)는 “수송 축구장은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편해 자주 경기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인조잔디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자주 부상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수송 축구장은 지난 2008년 이후 한 차례 홍수피해시 인조잔디를 교체했지만 축구 외에도 많은 이용객들이 무분별하게 이용하다보니 훼손이 가중되고 있다”며, “내년도 도민체전에 맞춰 약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조잔디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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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5-06-28 12:41:11

축구장 없애고 나무 심어 공원이나 만들었으면 합니다. 아파트 주변에 축구장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축구장 족구장서 공차는 사람들 때문에 시끄러워 죽겠습니다. 5월이면 학교별 운동회에 각 모임별 행사까지 참으로 다채롭습니다. 정 안되면 표지판이라도 세워서 늦은 시간에는 못하게끔 주의를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