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군산산북중학교(교장 김성균) 레슬링부(지도감독 김일형) 훈련장. 2015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을 10여 일 앞둔 선수들이 고된 훈련에 온 몸에 땀이 비온 듯 흐르지만 아랑곳없이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자유형과 그레꼬로만형 각각 12개씩 총 24개의 금메달이 걸린 종목이지만 한때 올림픽 퇴출이 거론될 정도로 비인기 종목으로서 설움을 받고 있다.
산북중 또한 창단과 해체, 창단을 반복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매년 소년체전 무대에서 메달을 선물하는 효자종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 소년체전에도 산북중은 총 6개 체급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형과 그레꼬로만형 각각 3체급씩 출전해 최소 2~3개 메달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산북중은 김성균 교장이 체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고, 김일형 감독과 선수단이 일심동체가 돼 메달획득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재 산북중은 오전, 오후 훈련에 걸쳐 웨이트, 런닝 등 체력훈련과 기술훈련, 연습경기 등을 통해 컨디션 조절에 나서고 있으며, 아울러 경기경험을 익히기 위해 부안중학교와 교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소년체전 효자종목과 달리 훈련장 곳곳은 천장과 매트 등이 파손된 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선수들이 열악한 훈련환경에서 메달을 일궈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김성균 교장은 “아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앞서며 하루빨리 시설개선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올 소년체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일형 지도감독은 “올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입상성적을 거둔 만큼 소년체전에서도 4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인만큼 본선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북중 레슬링 선수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지도감독 ▲김일형 ◇지도코치 ▲조성국 ◇선수 ▲옥원준 그레꼬로만형 76kg급, 김운상 그레꼬로만형 46kg급, 나상인 그레꼬로만형 63kg급, 문진우 자유형 50kg급, 송현수 자유형 46kg급, 정명규 자유형 63kg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