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탐방-③군산남초 야구부

“12년만에 본선진출 목표는 우승이다”

야구 명가 재건, 악바리 근성으로 승부

한정근 기자 / 2015-05-26 09:58:42

“그동안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 이제는 당당한 야구 명가로서 12년만에 출전한 본선무대에서 반드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습니다”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임하는 남 초등학교(교장 이수홍) 야구부(부장 이슬∙지도감독 박준모)의 각오는 사뭇 남다르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를 비롯해 수많은 프로야구 스타를 배출한 명문학교였지만 2000년대 들어 학생수 부족에 따른 선수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이후 2013년 들어 현 박준모 감독 부임 이후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가면서 3년만에 소년체전 선발전 우승과 함께 전라북도야구협회장기 우승 등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같은 요인은 단기 성적보다는 4학년 선수를 주축으로 장기적으로 팀 재건에 나선 박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했고, 이 결과 한때 10명에 불과했던 팀이 현재는 23명에 달하는 야구부로 탈바꿈했다.

올해 남초 전력은 상위 랭커에 속한다. 흥타령기 2경기에서 5개 홈런을 터트리는 타선의 무게감은 전국 최강으로 손꼽히고 마운드 또한 확실한 에이스 대신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1회전 대결 상대인 전남 대표인 순천 북초의 경우 2월 순천시장기 준결승에서 격돌해 승리하는 등 상대 전력에 대한 자신감마저 장착해 대진운마저 최상이라는 분석이다.

박준모 감독은 “지금에 오기까지 이수홍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시도의원,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 김은섭 일구회장과 회원, 학부모 등의 도움이 너무 컸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반드시 본선무대에서 메달획득으로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초 야구부 선수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장 ▲이슬
◇지도감독 ▲박준모
◇지도코치 ▲송선복(투수), 고성민(수비)
◇선수 ▲강주호, 고지훈, 곽영광, 김겸, 김동빈, 김민범, 김민영, 김효중, 문병훈, 문종윤, 박주원, 송민재, 심주현, 우남후, 유진규, 이동호, 장세진, 최영재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