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서초등학교의 전력은 예상외로 강했다.

 6일 회현중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2007년 금석배 전국 학생(초·고)축구대회 군산 구암초등학교와 광주 송정서초등학교 16강전 경기서 구암초가 기분 좋은 추첨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구암초는 당초 객관적인 전력에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상대 광주 송정서초가 철통같은 배수진을 치고 나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9번 최정규(6년·미드필더) 선수를 주축으로 전·후반에 걸쳐 10여 차례 상대 골문을 두드린 구암초는 결정적인 골 찬스에서 번번히 상대 수비벽에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해 0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추첨을 한 결과 행운의 여신이 구암초 손을 들어주며 8강에 합류했고 이로써 구암초는 7일 오후 2시 회현중학교에서 인천 만수북초등학교를 2대0으로 물리친 전주 조촌초등학교와 4강을 다투게 됐다.

 특히 구암초는 양 팀이 팀 칼라가 비슷한 만큼 디펜스가 약한 전주 조촌초의 측면을 돌파, 크로스를 이용해 공격의 활로를 찾을 계획이다.

 유동욱 구암초 지도감독은 “전주 조촌초와는 지난 5월 동원컵에서도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만큼 내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양 팀 모두 계속되는 경기로 체력이 소갈되고 있는 만큼 정신력을 앞세워 그라운드에서 투지를 불사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