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호 군(왼쪽 두번째)이 제1회 아시아카뎃선수권 -49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군산출신 윤정호가(전북체육중 2년) 제1회 아시아카뎃선수권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윤정호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시립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49kg급에 출전해 한국 대표팀에 소중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 윤정호는 8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란의 야곱 타바르 알리레자(Alireza YAGHOUB TABAR)를 만나 17대7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양 선수의 대결은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릴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윤정호의 오른발이 알리레자를 압도해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다.
이후 준결승에 진출한 윤정호는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대만의 루오 장-웨이(Zhang-wei LUO)와 난타전 끝에 13대8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줬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팜 당쿵(Dang Quang PHAM). 팜 당쿵 또한 우승 후보를 잇따라 격파하고 올라와 대등한 대결이 예상됐지만 윤정호가 1회전부터 파상공세를 펼친 결과 17대4 대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윤정호는 이번 대회 한국대표 선수단에게 3번째 금메달을 선사함과 동시에 오는 5월 열리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