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가 3일 열린 제62회 청룡기 전국 고교 야구 선수권대회 16강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전태현 선수의 괴력투를 앞세워 승리를 챙겨 8강행 열차에 합류했다.

 당초 선발투수간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는 4회말까지 양 팀간 득점없이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군산상고는 5회초 공격에서 방근혁 선수가 선발타자로 나와 유격수 옆을 빠지는 중전 안타로 무사 1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9번 타자 박인욱 선수가 1사 1,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하면서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군산상고는 6회초와 9회초에 각각 1득점씩을 더해 무득점에 그친 신일고를 3대0으로 격파했다.

 특히 이날 선발 전태현 선수는 신일고의 강타선을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완봉승을 거두면서 팀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세광고를 4대0으로 대파한 경남고와 오는 5일 오후 6시 4강 진출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격돌을 남겨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