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가 예선 첫 경기에서 대구고를 격파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개막된 이번 대회는 오는 7일까지 전국 명문 고교 27개팀이 대거 출전해 왕좌를 놓고 한판 격돌을 벌이게 된다.

 군산상고는 지난 1일 열린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태현 선수의 호투속에 서성보, 최형록 양 쌍포에 힘입어 4대1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등판한 전태현 선수는 1회초 상대 선발타자를 출루시킨 후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내야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군산상고 또한 1회말에서 선발타자가 출루하면서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선취점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에 들어선 군산상고는 1번 타자 전웅섭 선수가 내야 안타로 1루로 출루, 2번 타자 김현철 선수가 1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 안타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다.

 이후 3번 타자 최현욱 선수가 스트라이크 아웃되는 사이 김현철 선수는 2루 도루를 감행했고 1사 2,3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4번 강타자 서성보 선수는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7회말에서도 군산상고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록 선수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으며 이후 대구고는 8회초 1사 만루찬스에서 실투를 이용, 1득점에 그쳤다.

 특히 이날 전태현 선수는 8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으며 마무리 투수 왕민수 선수는 1실점만을 허용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오는 3일 오후 6시30분 신일고와 8강 진출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격돌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