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구기종목의 전용시설이 군산시에 신축돼 있음에도 유독 탁구 전용 구장만 없습니다. 부디 군산 탁구인들의 숙원 사업인 탁구 전용 구장이 신설될 수 있도록 간곡히 호소합니다”
군산시 탁구연합회와 군산시이순탁구연합회 등 지역 탁구 동호인들이 전용 구장 신설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6일 군산시장과 군산시의회에 지역 내 열악한 탁구 전용 구장 신설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각각 전달했다.
군산지역 탁구 동호인들은 호소문을 통해 열악한 지역 탁구 시설을 토로했다.
이들은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새만금배 전국 동호인 탁구대회는 대회 장소인 월명체육관의 경우 24대의 탁구대만 들어서는 등 매우 협소해 일반 탁구장을 추가로 임대해 대회를 치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 복지관내 탁구 시설 또한 턱없이 부족해 15분 운동을 위해 30여 분을 기다리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무엇보다 탁구를 즐기려는 동호인의 증가와 더불어 최근 5년새 일반 탁구장이 1년에 하나꼴로 신설되는 등 저변확대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전용 구장 신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탁구 동호인들은 “인근 익산시만 해도 탁구 전용 구장이 4곳이나 있고 일반 탁구장도 늘어가는 추세”라며 “도내 크고 작은 탁구 대회가 익산 전용 구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군산시에 탁구 전용 구장 신설을 거듭 부탁했지만, 매번 예산 등의 이유로 거절 당했다”면서 “그 대안으로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수송동 다목적 전용구장에 탁구 전용 구장을 신설하면, 탁구대회와 배드민턴대회도 같이 할 수 있어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군산시이순탁구연합회 관계자는 “군산시는 탁구 전용 구장을 제외한 모든 구기종목의 전용시설이 고루 갖춰졌다”며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이 즐기는 탁구의 저변확대와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탁구 전용 구장 신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