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전라북도 야구 대표로 군산남초등학교(교장 이수홍)와 군산남중학교(교장 조찬균)이 최종 선정됐다.
전라북도야구협회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라북도 야구 대표 2차 선발전을 가진 결과 남초와 남중이 최종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초 야구부가 12년만에 소년체전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초 12년만에 본선무대 확정
초등부는 남초 야구부(부장 이슬∙지도코치 박준모)가 오랜 부진을 털고 12년만에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1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남초는 2차 선발전 첫 경기에서 신풍초를 상대로 13대5 대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남초는 진북초를 2대1로 물리치고 올라 온 군산중앙초를 상대로 투타의 집중력을 앞세운 결과 3대1 신승을 거두고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동안 남초는 조계현 현 KIA타이거즈 수석코치를 비롯한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명문학교였지만 최근에는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특히 3년전 박준모 지도코치 부임 당시 선수수급 부족에 따른 라인업마저 구성하지 못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수년만에 소년체전 선발전 우승이라는 성과를 얻게 됐다.
이같은 성과는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코칭스태프의 열성적인 지도, 학부모와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 등 삼위일체가 이뤄낸 소중한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박준모 지도코치는 “부임 당시 장기적인 팀 리빌딩을 위해 우수한 선수 스카우트에 나섰고, 3년만에 뜻깊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마운드 전력강화와 대회 경험 부족 등을 극복해 4강 진출을 반드시 이루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남중 4강 도전 출발
남중 야구부(지도코치 이승우)는 이번 선발전 우승으로 2년만에 또 다시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2차 선발전서 남중은 군산중을 4대3으로 물리친뒤 결승서 전라중과 격돌했다.
양 팀은 결승전답게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고 응집력에서 앞선 남중이 5대4 승리를 거두고 본선무대 진출행을 결정지었다.
남중은 남은 기간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승우 지도코치는 “전체적인 팀 밸런스로 볼 때 마운드에서 활약이 4강 진출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아울러 수비적인 집중력을 강화해 실책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오는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