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해초등학교(교장 홍석기) 농구부(지도코치 이권태)와 군산고등학교(교장 송일섭) 농구부(지도코치 홍준기)가 내년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본선무대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라북도농구협회는 지난 6일 전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도내 농구 1차 선발전을 가졌다.

 서해초는 라이벌 전주 송천초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 끝에 30대28로 2점차로 1차 선발전을 가져왔다.

 이날 양 팀은 긴장속에 잦은 실책과 매끄럽지 않은 공수 전환으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권태 지도코치는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라이벌 의식으로 인해 위축된 상황에서 경기에 임하다보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는 이긴 게임이었지만 내용부분에선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던만큼 내년 본선무대에 앞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년처럼 전지훈련보다는 타 지역팀들을 홈으로 초청해 친선게임을 통한 실전 경기감각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신장이 열세인만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팀 전술 구성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군산고는 선수 전원의 활약에 힘입어 전주고를 90대56으로 대파하고 1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군산고는 경기 초반부터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특히 군산고는 내년 신입생 자원이 뛰어난만큼 4강 이상을 목표로 동계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홍준기 지도코치는 “현재 전력은 센터-포원드-가드 구성원이 뛰어나고 13명의 선수들이 언제든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충분한 가용인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신입생들이 얼마만큼 빨리 고등학교 무대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1월부터 여수와 고창 등 전지훈련을 통해 경기력과 체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각 포지션별 경쟁을 유도하고 나아가 침체된 지방농구 활성화를 통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