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서 승리는 설욕전으로 만족해야 한다.

 군산고등학교 농구부가 17일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준결승에서 단대부고를 물리침에 따라 마산고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영원한 라이벌 전주고와 우승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군고는 단대부고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절정의 슈팅감각을 자랑하며 전반 종료 결과 49-28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이후 3쿼터에서 추격을 허용한 군고는 최현도(가드·3년)와 구경완(센터·3년) 고참 선수들이 각각 19득점과 18득점을 기록하면서 경기결과 75대68로 승리, 팀에게 결승행 티켓을 안겨줬다.

 이로써 군고는 18일 오후 3시40분 삼천포체육관에서 전주고와 결승 경기를 펼치게 되며 양 팀은 서로의 전력을 잘 아는만큼 정신력이 승패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권태 군고 농구부 지도감독은 “예선전에서 한 차례 승리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전주고만큼은 이길 수 있다는 선수들의 사기가 높다”며,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속공 위주 플레이로 상대 공수라인을 무력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고는 예선 첫 경기에서 전주고를 상대로 82대65 17점차의 대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