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초등부는 남초(교장 이수홍) 야구부(지도감독 박준모)의 화려한 부활을 선언하는 신호탄 무대였다.

 그동안 초등부는 신풍초의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남초는 박준모 감독 부임 이후 첫 선발전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남초는 이번 선발전 1회전에서 전주 진북초를 상대로 마운드의 우위속에 5대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에서는 신풍초를 5대3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중앙초.

 양 팀은 초반 팽팽한 대결을 펼쳐오다 남초가 응집력을 앞세워 9대4 승리를 거두고 1차 선발전 우승티켓을 거머줬다.

 박준모 남초 지도감독은 “지난해 4학년 자원을 수급해 내년도 소년체전을 목표로 풍부한 경기경험을 쌓은 결과 오랜만에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현재 22명의 선수들이 내년 본선무대에 출전하는 만큼 동계훈련 기간 충분한 훈련을 거쳐 반드시 메달획득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등부

 리그전 방식으로 치러진 중등부 선발전은 전력 평준화에 따른 접전 속에 군산남중(교장 강성기) 야구부(지도감독)가 먼저 웃었다.

 군산남중은 첫 경기에서 전라중을 상대로 2대1 신승을 거뒀고, 이후 군산중을 상대로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친 결과 3대1로 2전 전승을 거두며 1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군산남중은 2013년 이후 2년만에 소년체전 본선무대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이승우 지도감독은 “전체적인 전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워 1차 선발전을 가져오게 된 것 같다”라며, “내년 본선무대에 앞서 부족한 경기경험과 체력 등을 다가올 여수 동계훈련 기간 집중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호 전북야구협회 전무이사는 “초∙중등부 모두 전체적인 팀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라며, “동계훈련 기간 어느팀이 얼마만큼 훈련량을 쌓는지가 내년 본선무대 직행을 위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