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중(회현면) 회장 · 고병수(옥산면) 회장

이번 대회는 회현면 골프모임 이화회(회장 김운중), 옥산면 골프모임 옥산회(회장 고병수)에서 주관하며 10여개 팀을 비롯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친목을 도모하고 기량을 겨룬다.

무엇보다 이 대회는 군산지역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떠오른 ‘청암산’의 지명을 놓고 회현면과 옥산면 주민들간 내적인 갈등 양상을 보여 오던 끝에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화합과 친목으로 상생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 때 양 지역에서는 전국적인 산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청암산의 주된 소재지를 놓고 주도권 다툼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골프대회를 첫 제안안 김운중 이화회장(회현면)은 “회현과 옥산 양 지역에 걸쳐 자리한 청암산을 두고 지역간 갈등을 표출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에 비록 오래전 일이지만 한때 불협화음을 털어내고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골프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골프대회를 통해 옥산과 회현 주민들이 청암산 가꾸기 등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친분을 쌓으면 양 지역은 더욱 발전하고 청암산도 전국의 명산으로 우뚝 솟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골프회 한 관계자는 “김운중 회장은 평소 청암산과 관련해서 비롯된 양 지역간 갈등을 안타깝게 생각해왔으며, 회현면 주민자치위원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은 물론 경로당이나 독거노인들을 소리 없이 지원해온 남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분이다”며 “이번 골프대회가 옥산과 회현주민들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병수 옥산회장은 “옥산과 회현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이웃인데, 청암산 문제로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것 같아 아쉬움이 늘 컸다”며 “이번 골프대회를 계기로 이웃의 정을 더욱 돈독히 다지고, 나아가 양 지역이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옥산면과 회현면 골프회는 이번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인 대회를 열어 지역 주민 화합과 발전을 다질 계획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