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고 느끼는’ 참여형 스포츠축제 열자!

관중 참여도 저조 옥의 티

한정근 기자 / 2014-09-30 11:00:13

스포츠명품도시 군산이 매년 수많은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반면 시민들의 참여도는 저조해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군산시는 올해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를 비롯해 KCC전주 프로농구,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등 20여 개의 국제 및 전국대회 개최해 오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수백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물론 체육인구 저변확대, 인프라시설 확충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시너지 효과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관중석은 텅텅 빈 채 그들만의 리그로 운영되고 있어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비응항 일원에서 열린 ‘2014 군산 새만금 전국 윈드서핑대회’ 경기장 주변에는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만이 자리한 채 일반 관중들이 참여는 이어지지 못했다.

문제는 군산에서 열리는 수많은 체육대회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예산을 투자함에도 일부 대회를 제외하곤 이같은 관중들의 외면속에 치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체육대회가 단순한 기량대결의 장이 아닌 일반 시민들도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스포츠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다.

실예로 지난달 열린 제1회 KBO 총재배 전국 직장인야구대회에서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는 물론 홈런왕 레이스 등 관중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어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장식만씨(44)는 “매년 군산에서 수많은 체육대회가 개최되고 있지만 시너지효과에 비해 관중 참여도는 항상 옥에 티로 지적되고 있다”며, “관중의 참여의식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을 경기장으로 유입시키는 노력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 체육 발전을 위해 매년 다양한 종목의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관중 참여도에 대해선 고민해야될 부분”이라며, “매년 대회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