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전북도민체육대회에 출전했던 군산시선수단이 종합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순창군 일원에서 총 33개 종목 1만여 선수단이 14개 시군을 대표해 열전을 펼쳤다.

 군산시선수단은 33개 종목 732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1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여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먼저 축구와 야구 등 지역을 대표하는 구기 종목의 선전이 돋보였다.

 축구는 2008년 이후 6년만에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금석배의 도시 군산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역전의 명수 야구는 지난해 준우승의 설욕을 톡톡히 해냈다.

 1차전서 군산은 강호 전주를 상대로 팽팽한 대결 끝에 6대4 신승을 거둔 후 김제와 익산을 차례로 콜드승을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는 지난해 패배를 안겨 준 장수군.

 콜드승으로 마운드 자원을 아낀 군산은 강희석을 비롯해 김종권,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이 상대 마운드를 철벽 방어함과 동시에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하면서 12대1 대승을 거두면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야구의 선전은 평소 군산시야구협회가 운영중인 새만금주말가족리그를 통한 풍부한 선수자원을 토대로 상고에서 실시된 강화훈련이 우승 원동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골프도 황금라인업을 구성한 결과 지난해 5위에서 1위로 도약했고, 패러글라이딩도 지난해 5위에서 1위, 수영도 지난해 4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약진을 보였다.

 종합순위 2위를 목표로 했던 군산은 초반 종합우승을 차지한 전주와 대진이 겹쳐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았던 익산보다 점수획득이 어려웠고, 이로 인해 5개 종목 우승에도 불구하고 2개 우승에 그친 익산보다 종합점수에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문태환 군산시선수단 총감독은 “이번 도민체전을 위해 문동신 시장님과 박태수 상임부회장을 필두로 시민체육회에서는 다양한 지원과 소통을 통해 전력향상을 도모했다”며, “올해 도출됐던 전력향상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선수단은 오는 10월2일 시내 모처에서 도민체전 해단식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