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부각되고 있는 중앙여자고등학교 조아라, 남소미 선수가 최근 잇따른 전국대회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각종 우승을 독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두 선수는 경남 고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회장기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 여고부 개인복식에 출전해 호수돈여고 남경아, 권희진 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중앙여고 탁구부는 지난달 제52회 전국 남녀 종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남소미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국내무대서는 더 이상 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실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

 더욱이 두 선수는 최근 열린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종 선발전에 합격해 다음달 14일부터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리는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사냥에 나설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중앙여고 탁구부의 선전은 대야초 시절부터 우수인재를 발굴, 육성한 우수한 지도진과 군산시탁구협회의 열성적 후원, 학교측의 지원 등 삼위일체가 이뤄낸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조아라, 남소미 선수는 고교 졸업 이후 내년 창단 예정인 현대시멘트로 입단이 확정된 상태여서 향후 프로무대에서의 두 선수의 활약에도 군산 탁구팬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