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해초등학교 농구부가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7 KBL 총재배 어린이농구큰잔치에서 제작년 우승팀 제주일도 초등학교를 격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대회에서 서해초는 18득점 10리바운드에 빛나는 김관식 선수와 1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최희성 콤비를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한 결과 58대39 18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우승의 여신은 일찌감치 서해초 손을 들어줬다. 서해초는 점프볼을 하자마자 가드 이찬양(6득점 8리바운드) 선수가 질풍같이 골밑으로 달려가 첫 골을 밀어넣은 이후 서해는 센터 김관식(175cm)이 높이를 앞세워 득점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김관식의 리바운드와 블록슛에 힘입은 서해초는 구재현의 속공과 최희성의 골밑 득점, 이찬양과 최현민(4득점 5리바운드)선수의 외곽슛으로 전반 한 때 24대4로 큰 점수차를 벌이기도 했다.

 수세에 몰린 제주일도초도 하경현 선수와 김정훈 선수가 각각 10득점과 9득점으로 선전했으나 서해초의 상승세를 잠재우기엔 무리였다.

 특히 김관식 선수는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승리를 자축하는 덩크슛을 시도했으나 불발에 그쳐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서해초는 4일 오후 3시 전주송천초와 예선 2번째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