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체육회가 7월1일 민선 6기 출범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하고 나섰다.

 시민체육회는 7월2일 대회의실에서 제5차 이사회를 소집하고 정관개정 및 사무국 운영규정(안) 제정 등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관개정을 통한 조직개편 안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쇄신폭에 대해 체육계의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체육계 내부에서는 이같은 시민체육회의 강도 높은 쇄신에 대해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012년 과거 군산시체육회와 군산시생활체육회가 통합해 하나의 기구로 출범했던 시민체육회는 2년이 지난 지금 기대만큼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게 체육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다수 체육인사들은 이번 민선 6기 출범을 맞아 현 집행부의 일괄 사퇴를 통한 다시금 시민체육회가 환골탈태해 군산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체육단체로서 거듭나야 한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부 인사들은 집행부 일괄 사퇴시 하반기 도민체전을 비롯 전국체전, 각종 전국대회 개최 등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자칫 누수가 우려되는 만큼 전면 개편 보다는 쇄신의 폭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내년도 2월 현 집행부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갑작스런  전면 개편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대다수 체육인들은 이번 쇄신과 더불어 군산체육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도 해결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산은 스포츠명품도시임에도 열악한 체육 인프라로 인해 전국대회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우수 인재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학교체육발전기금 확충 등은 민선 6기 해결해야할 당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 체육회 인사는 “이번 개편은 수많은 논란속에 이뤄지는 것으로 진정한 체육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쇄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새로운 집행부 구성시 군산시로부터 의존을 탈피해 자체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인사는 “체육발전을 위해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위해선 일괄 사퇴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시민체육회는 개인의 욕심이 아닌 봉사하는 자리로서 이번 기회에 초심으로 돌아가 분열된 체육 민심을 바로잡고 도약해야할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54개 가맹단체를 거느린 시민체육회의 변화 바람이 시작됨에 따라 과연 얼마만큼 반발을 잠재우고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을 이뤄낼지가 향후 진정한 지역 대표 체육단체로서 도약하기 위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