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미 친선 야구경기 빛난 우정

군산시야구협회, 화합∙우정도모, 한우불고기파티

한정근 기자 / 2014-06-23 09:51:44

군산시야구협회(회장 문태환)가 주최한 제4회 한∙미 친선 야구경기가 지난 21일 군산상고 인조잔디 야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양국간 야구를 통해 화합과 우정을 도모하고 나아가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차원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미군측 40여 명의 병사와 군산시야구협회 연합팀으로 구성된 선수단 등 80여 명이 참가해 약 3시간 가량 경기를 치뤘다.

양 국 선수단은 비록 대화는 잘 통하지 않았지만 야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등 경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미군측 선수단은 야구협회 연합팀에 비해 실력이 다소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진지함을 가지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한 것은 물론 상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도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는 등 그라운드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줬다.

이날 경기는 군산시야구협회의 끝내기 안타로 비록 1점차 승부로 마감했지만 경기 종료 이후 양국 선수단은 서로를 격려해주는 등 진정한 스포츠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대회였다.

또한 군산시야구협회는 경기 이후 미군선수단을 초청해 한우불고기 파티를 벌였고, 미군선수단은 한우불고기 맛에 매료돼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아울러 미군 선수단은 좋은 경기와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 준 군산시야구협회에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컬리 병사는 “이번 야구 경기를 통해 선수단 모두가 즐거운 속에 경기에 임했다”며, “매년 이런 좋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군산시야구협회 문태환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은 “친선 경기임에도 열심히 뛰어 준 미군 선수들로 인해 오히려 저희가 야구열정에 대해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야구를 통해 한미간 교류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