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봉황대기와 전국체전 2연패에 빛나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이형욱)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의 주말리그 왕중왕전 진출이 안갯속에 빠졌다.

 군산상고는 지난 15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후반기 주말리그 중부권 청주고와의 경기에서 7대2로 패배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주말리그 전적 2승2패를 기록, 세광고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군산상고는 kt wiz의 2015년 우선 지명권을 받은 청주고 선발 주권의 구위에 밀려 타선에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청주고는 3회 들어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 등 집중력을 과시하며 대거 6득점에 성공,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에 따라 군산상고가 속한 중부권은 4장의 왕중왕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중위권 팀들의 막판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중부권은 북일고가 4전 전승으로 단독 1위에 나서고 있으며, 대전고와 청주고가 3승 2패로 공동 2위, 군산상고와 세광고 2승2패 공동 4위, 공주고 1승3패 6위, 청주성심이 4패로 7위에 머무르는 등 1강 5중 1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고와 청주고는 각각 북일고와의 1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태로 전력상 북일고의 우위를 점칠 때 3승3패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군산상고는 21일 청주구장서 세광고, 29일 대전구장서 공주고와의 힘든 여정을 앞두고 있다.

 이 경우 군산상고가 2경기에서 모두 승리시 4승2패로 자력 진출이 유력하며, 1승1패시에는 3승3패로 승자승 원칙 등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고, 2패시에는 탈락이 유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군산상고와 세광고의 경기가 사실상 왕중왕전 진출을 향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돼 양 팀의 한치의 양보없는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