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선수단의 1년간의 노력이 소중한 메달로서 결실을 맺었다.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4일간의 열전을 뒤로한 채 폐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군 1만7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가운데 각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걸고 멋진 기량을 선보였다.

 군산시선수단은 이번 소년체전에 13개 종목 122명이 출전한 결과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체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에 비해 메달개수를 늘리는 등 전력향상이 두드러졌다.

 이번 소년체전 군산시선수단은 금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구기종목 부활의 성과를 거뒀고, 효자종목인 씨름과 레슬링에서도 꾸준히 선전을 이어갔다.

 먼저 오랜 부진을 털고 올 시즌 전국대회 2연패로 최고의 상승세를 그리던 군산중 농구는 서울 삼선중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군산중은 이날 31득점 7리바운드와 15득점 17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한 이정현-신민석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72대63으로 패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씩을 획득했던 진포초 씨름은 소장급에 출전했던 정승원 선수가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한 나운초 배드민턴 유상민 선수도 전라북도 대표 연합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산북중 레슬링은 그레꼬로만형 46kg급 임태우, 자유형 39kg급 송현수 선수가 결승진출에 실패하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동원중은 에어로빅 단체전에서 정건우, 배세연, 이예빈, 문정훈, 나운초 태권도 밴텀급 왕도현, 신풍초 야구도 소중한 동메달을 추가했다.

 박충기 군산시민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1년간 땀의 노력을 소중한 메달로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승 군산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씨름, 레슬링, 태권도 등 전통적으로 강세종목에서 메달획득에 성공했고, 그동안 부진했던 야구와 농구에서도 소중한 메달을 안겨줬다”며, “다만 보다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