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전국체전 2연패 시동

도 대표 선발전 최종 우승, 오는 13일 황금사자기 출격

한정근 기자 / 2014-05-08 18:18:06

지난해 봉황대기와 전국체전 우승에 빛나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이형욱)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전국체전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군산상고는 8일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14전국체육대회 전라북도 야구대표 2차 선발전에서 인상고를 7대4로 제압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군산상고를 비롯 전주고, 인상고 3개팀이 리그전으로 치러진 이번 선발전에서 군산상고는 전날 전주고에 이어 인상고와의 힘겨운 대결 끝에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군산상고는 6회까지 탈삼진 8개를 기록한 이윤후의 호투속에 5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반격에 나선 인상고는 7회 교체된 장영석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2득점한데 이어 교체된 김영중에게도 3루타를 뺏으면서 5대3까지 추격했다.

전력 정비에 나선 군산상고는 9회 들어 선두타자 3번 이우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5번 김태영이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중견수의 실책으로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하는 등 경기결과 7대4 승리를 장식했다.

그러나 이번 선발전 과정에서 군산상고는 마운드∙수비∙주루플레이 등에서 아쉬움 점을 나타내면서 향후 전국체전 본선 무대를 앞두고 보완해야될 과제로 지적됐다.

석수철 지도감독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전력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항상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에 나와 선수들을 격려한 이형욱 교장은 “우선 본선진출을 위해 노력해준 석수철 감독 이하 선수들에게 고맙고, 본선무대에서도 역전의 명수 위상을 전국에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상고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고와의 첫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