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이형욱)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왕중왕전을 위한 2연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진출을 확정지었다.

 군산상고는 지난 19일과 20일 여수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권 4∙5차전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먼저 19일 열린 인상고와의 경기에서 군산상고는 투타의 완벽한 우위속에 12대3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어 다음날 열린 전라권 1위팀인 광주일고와의 경기는 모처럼 역전의 명수다운 짜릿한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군산상고는 1회부터 마운드의 난조속에 2회까지 5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군산상고도 1회와 2회 각각 1득점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이후 양 팀은 7회까지 접전을 벌인 결과 결국 동점을 이뤘다.

 승부의 추가 갈린건 8회.

 8회 들어 군산상고는 김재호의 볼넷과 정동인의 중전안타, 1사 후 4번 김경철의 2타점 2루타로 8대6으로 역전했다.

 이날 군산상고 타선은 이윤후가 3회말 3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어 김재호와 김경철, 김다훈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3승2패가 됐으며, 나란히 4승1패를 기록중인 광주일고∙동성고∙화순고와 함께 전반기 왕중왕전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한편 군산상고는 오는 27일 오후 2시30분 광주구장에서 효천고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인 6차전을 치루게 된다.